또다시 살인도시 오명 쓴 DC
올들어 지난 6일까지 워싱턴D.C.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이 100건을 넘어서 2003년 이후 가장 많았다. 작년 같은 기간 85건에 비해 15%가 증가한 것이다. 워싱턴DC는 1970년대 이후 살인사건이 계속 증가해 1991년 509건을 기록하고 2000년대 초반까지 매년 300-400건이상의 살인사건이 발생해 살인도시라는 오명을 들었으나, 후 점차 감소해 2010년대에는 연평균 100건 아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펜데믹을 전후해 치안불안이 계속 악화되고 있으며 2021년 이후 살인사건 등 강력사건이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살인사건 발생 건수는 2012년에 88건이었으나 2019년에는 166건, 2020년에는 198건, 2021년에는 226건, 2022년에는 235건 등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찰노조와 일선경찰은 뮤리엘 바우저 시장에게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0년 비무장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 이후 경찰 공권력을 약화시키는 법률을 계속 제정해 경찰관 사기를 꺾었으며 범죄자들이 활개치고 다니도록 방치했다는 것이다. 이런 여파로 DC에서 지난 2020년 이후 600여명의 경찰관이 사퇴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살인도시 오명 살인도시 오명 이후 살인사건 살인사건 발생